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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미술관Ko/전시

자연, 그 사이의 숨

 

자연미술관Ko 기획전《자연, 그 사이의 숨》


《자연, 그 사이의 숨》은 한 해의 끝과 시작이 이어지는 시점에서 자연미술의 의미와 방향을 다시 묻는 전시이다. 자연과 인간, 기억과 존재 사이에 흐르는 보이지 않는 숨결에 귀 기울이며, 자연을 대상이 아닌 함께 호흡하는 존재로 인식하는 자연미술의 태도를 조명한다.

자연미술의 출발점이자 토대를 이루어온 고승현은 1980년대 초 자연 현장으로 나아가 ‘자연미술’을 처음 제안하고, 오늘날까지 그 사유와 실천을 확장해 온 작가이다. 이번 전시에 소개되는 <유연한 자연>과 <기억의 상자> 시리즈는 기능을 상실한 인공물과 자연물이 결합된 작업으로, 자연과 인공, 기억의 경계가 맞닿는 지점을 드러내면서도 자연을 향한 겸허한 태도를 견지한다.

이러한 자연미술의 정신은 고요한의 <박제된 공명–바이올린>, <박제된 공명–첼로> 연작으로 이어져 침묵과 흔적, 존재의 감각을 사유하게 하며, 시티애즈네이처의 <잡초 약방>은 자연농의 철학을 통해 자연미술이 삶의 실천으로 확장되는 가능성을 제시한다.

《자연, 그 사이의 숨》은 자연미술의 시작과 현재, 그리고 그 이후를 잇는 조용한 호흡의 장이다.


- 전시기간: 2025. 12. 23 - 2026. 2. 28
- 전시장소: 자연미술관Ko

- 참여작가: 고승현, 고요한, 로저 리고스, 시티애즈네이처